[토마토키우기] 홈파밍 | 다이소 토마토 키우기 | 분갈이

2023.03.16 - [재배일기] 홈파밍 | 다이소 토마토 키트 | 토마토 재배 일기

[재배일기] 홈파밍 | 다이소 토마토 키트 | 토마토 재배 일기

다이소 토마토 키우기

다이소에서 산 토마토 키우기 키트로 키운 

나의 예쁜 토마토가 이제 1달이 되어 분갈이 시기가 되었다.

사실 좀 더 빨리 분갈이를 해줬어야 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바빴다. 

주말이 되어 드디어 분갈이를 해줬다.

가장 귀찮았던 점은 아파트 화단에서 흙퍼오기 였다.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인데 그게 하기가 싫어서 미뤘다.

 

준비물

분갈이할 화분, 삽, 흙, 물

 

화분으로 쓸 것은 안쓰는 락앤락 통이랑 플라스틱 수납장인데

재작년에 보리 새싹인가 키운다고 구멍을 송송 뚫어놨었다.

거름망으로 양파망이랑 방충망? 같은거 써서 물구멍을 막았다.

흙은 배양토를 사도 되지만 사러가기도 귀찮고 '흙을 굳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 뒷편에 이사가시면서 화분 버리시는 분들이 흙 버리시는 곳이 있는데

흙은 거기서 퍼왔다.

 

쭈구려 앉아서 열심히 펐다.

락앤락 통은 토마토 그리고 기다란 통에는 상추를 심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흙을 적게 퍼와서 토마토 분갈이에 몰빵했다.

내 예쁜 토마토 종이화분 밑바닥을 살살 밀어서 꺼내준다.

뿌리가 밑바닥까지 엉겨있어서 놀랐다.

나는 이정도로 뿌리가 자랐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뭉쳐있는 3개의 토마토들을 분리해주려고 했는데.. 

이런 재배는 처음 해보는지라 뿌리가 다칠까봐 걱정이 됐다.

검색했을 때 밑둥을 탁 털면 분리된다고 했는데 분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겁먹은 쫄보인 나는 물에다 씻어서 풀어내보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최대한 벌려서 걍 심어버림...

오후에 할머니가 내가 심어놓은 꼴을 보고 고쳐심어주셨다..

역시 내가 아무리 검색해봐도 농사해보신 분의 짬밥 못 따라감.

 중심뿌리만 잘 보호되면 잔뿌리 끊어지는 것은 금방 다시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잔뿌리 엉킨 것은 뜯어도 안죽는다고 한다.

원예 초보인 나는 잔뿌리 끊기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고 겁먹었는데

할미는 과감히 툭툭 분리해주심..

반응형

 

토마토는 바투 심으면 안되고 널찍이 떨어져 심어야한다고.. 

그리고 흙은 많아야한다고 했다. 

흙 높이가 좀 더 높이 올라오게 채우라고 했다.

토마토를 다 옮겨 심고나서 토마토 사이에 빈 공간에 상추 씨도 심었다.

토마토는 위로 뻗는 식물이고 상추는 옆으로 퍼지는 식물이라

토마토 사이사이에 심어도 된다고 했다.

하루 지나고 나서 보니 어제 분갈이할 때 쭈굴쭈굴했던 잎이

활짝 펴지고 탱글탱글해졌다.

다음 주에는 기다란 통에 상추를 본격적으로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