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일기] 우유팩을 휴지로 바꾸기! - 환경 보호와 생필품 비용 절약

2021.07.11 - [비움일기] 처치 곤란 아이스 팩 비우기 - 춘천시 아이스 팩 수거

[비움일기] 처치 곤란 아이스 팩 비우기 - 춘천시 아이스 팩 수거

 

 

다 마신 우유팩 모아 휴지로 바꾸기!

 

우유팩과 두유팩은 재활용을 할 때에도 종이로 버리지 않고

우유팩만 따로 모아 버려야 한다.

우유와 두유팩에 사용되는 종이는

대부분 수입이 되는 재질이라

재활용을 잘 하면 굳이 남의 나라에 돈을 주고 사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주민센터 같은 곳에서 우유팩을 모아가면 휴지로 바꿔주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나는 이 정책이 참 마음에 든다.

 

휴지는 생필품이라 꼭 필요한 것인데

우유팩을 모아가면 휴지를 주는게

은근 돈 굳고 쏠쏠하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러 가면

우유팩 재활용에 버려진 우유팩들이

휴지로 보여서 줏어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은 약간.. 좀 그렇기에 그냥 참는다.

 

우리집도 할미가 항상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어드시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우유팩이 나온다.

 

마시고 난 우유팩을 잘 씻어서 하루정도 말린 후에

이렇게 접어서 열개씩 묶어둔다.

어떤 분은 곱게 쫙펴서 모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우리는 그냥 접어서 모은다.

접어서 모으던 펴서 모으던 크게 상관은 없는 듯하다.

 

 

SMALL

 

저렇게 잘 모아서 담아준 다음

동네 가까운 주민센터로 간다.

 

나는 뚜벅이기 때문에 걸어간다.. 

햇볕이 내리 쬐는 점심 때 가서 머리통이 녹는 것 같았고

우유팩들이 상당히 무거웠다..

우리 동네에는 왜 그늘이 없는 걸까....

나는 왜 차가 없는걸까...

나는 왜 운전 면허가 없는 걸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갔다.

 

 

 

 

주민센터에 도착해서 환경과를 찾아가면 된다.

그럼 환경과 직원이 확인 후에

이름 같은 것을 적고 갯수 적고 사인하고 끝이다.

전에는 하나씩 세보는 것 같았는데

요즘엔 그냥 몇개 가져오셨냐고 묻고 끝이다.

 

 

 

따란!!!! 휴지 획득!

넘나 꿀이다.

생필품 받는거 은근 쏠쏠하고 너무 행복하다.

 

나는 150개를 가져가서 휴지 10롤을 획득했다.

우유팩 15개당 휴지 1롤이다.

낱개로도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귀찮아서 한번에 하려고 150개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번에 간다.

 

여튼 환경보호도 하고 휴지도 획득하고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