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 모으자/주식 일기

[경제일기] 외화 환전에 대한 고민.. - 중국 돈 위안화 팔까 말까?

by 병아리콩콩콩 2021. 8. 4.
728x90
반응형

 

주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흐름이 있는 돈과 

가치 있는 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여기저기 모을 수 있는 돈을 찾고 있던 중

내가 약 5년간 가지고 있던 중국 돈을 떠올렸다.

가지고 있는 중국 돈이 8500위안 약 150만 원 정도 된다.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 했을 당시 가져온 돈인데

그때 살 때와 팔 때 환율이 너무 차이 나고 별로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 중국 돈을 그렇게 취급하는 곳도 없었고

외화 통장에도 안됐기 때문에 그냥 애물단지처럼 품고 있었다.

지금 있는 8500위안은

작년에 오스트리아에서 락다운으로 알바도 못하고

생활비가 간당간당할 것 같아서 일부를 바꿔서 사용하고

남은 돈이다.

 

이제는 중국 환 취급하는 곳도 늘었고 

어차피 묵혀두고 있는 중국 돈을

외화통장에 입금하고

주식 계좌랑 연동해서 중국 주식을 으로 외화 벌이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다가

신한 쏠에서 중국 위안화가 입금 가능한 외화 입출금 통장을 만들 수 있고

주식 계좌랑 연동도 가능하다고 해서

(위안화 뿐 아니라 유로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 당장 신한 쏠 SOL 에서 외화 입출금 통장을 개설했다.

 

그리고 오늘 더위를 무릅쓰고

중국 돈과 유로를 들고 신한은행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ㅠㅠㅠ

내가 계설한 외화 입출금 통장에서 

유로와 위안화를 입금하고 출금할 수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 돈을 출금할 때 1.5% 수수료가 붙는단다..

그리고 이 돈으로 주식을 하기 위해 증권 은행으로

보내면 또 수수료가 붙는단다...

그래서 수수료가 안 붙는 통화는 달러뿐이란다. 

1.5%라니......

그래서 내가 생각한 대로 하려면 2-3만원의 수수료가 붙는다며

은행원 분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굳이 수수료 물을 필요가 있냐며..

 

그리고 친절하시게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내 질문에 답변해주시면서 같이 고민해주셨는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한화로 환전을 하던가.

 

아니면 달러나 유로처럼 위안화도 안전 자산으로 들어가서

바꿔서 묵혀두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계속 가지고 있던가.

 

아니면 수수료를 내고 주식계좌랑 연동을 하던가.

근데 굳이 수수료를 그렇게 내는건 너무 아깝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3가지 선택안이 있다고 하셨다.

 

직원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냥 가지고 있으면 별 가치 없이 죽은 돈이 되는 것이니

차라리 환전을 해서 생명이 있는 돈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환전을 하는 게 좋겠다고 하니..

지금 환전을 해드릴 수는 있겠지만

조금 더 알아보시고 환율 우대가 되는 곳이나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 후

환전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넘나 서윗함.............🤩

 

 

그래서 들고 간 외화를 다시 싸들고 집에 와서 

환율우대를 검색해봤는데 

요즘은 환율 우대해주는 시즌이 아닌가 보다...

또 위안화에 대해 검색해보니

위안화가 지금 가치가 높다고 하는 기사들이 막 있었다.

 

 

무려 2일 전의 기사다.

이런 뉴스를 보니 그냥 가지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최고점을 찍은 거면 떨어질 테니까 지금 기회로 얼른 환전을 할까 싶기도 하다.

사실 8500위안이면 그렇게 큰돈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중국 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게 메리트가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아까 은행원 분이 위안화는 안전자산이라서

달러나 유로처럼 사서 모으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지금 안전자산이 필요한 순간은 아닌 것 같다.

 5년 사이에 위안화는 확실히 올랐다.

하지만 외화는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겨우 내가 샀을 때 가격에 파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 이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생각해본 후

아마 큰 변수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

환전을 해서 그것으로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로 같은 경우는 

내가 1200일 때 독일에서 환전을 해둔 것을

1300 1400일 때 오스트리아에 가서 썼기 때문에

약간의 이득을 봤다.

 

하지만 중국은........ 내가 중국이란 나라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

나는 중국이 싫다.

그곳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살아보고

다시는 발도 들이기 싫을 만큼 질렸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나라는 절대 아니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는 돈을 중국에 가서 쓰며

환율의 이득을 볼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짧은 시간 고민을 하며 줄줄 적어봤는데

고민거리를 적으면서 생각하니

생각의 정리가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선택이 옳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믿는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